충북도교육청, 도내 다문화 학생 한국어 교육 연중 지원

충북도교육청은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연중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 학생은 5627명으로 전년도(5047명)보다 11.5%가 증가하는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도입국 청소년(외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다가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의 경우 한국어가 서툴러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 학생 중 국내출생 학생이 4756명, 중도입국 학생이 276명, 외국인 자녀가 595명이다.

이에 따라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한국어 디딤돌 교실'을 1월부터 12월 말까지 연중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어 디딤돌 교실은 초등 고급반과 중등 중급반을 신설해 수준별로 과정도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단순한 한국어 의사소통에서 나아가 교과 한국어, 독해력 기르기 등 심화 과정도 학습할 수 있다.

또, 진로·진학과 한국 생활 교육상담 등도 병행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 적응도 도울 예정이다.

2월 중에는 학생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셔틀버스도 운행해 통학 편의도 돕는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부모 출신 국적 중 베트남 2051명(36.4%)과 중국 995명(17.7%) 등 다문화 학생 인원수가 많은 순으로 방과후 다국어(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과정도 운영한다"라며 "교육 프로그램의 더 자세한 내용은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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