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수집 소장품 150점 개관 이후 첫 공개

충북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개관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립미술관은 다음 달 20일부터 5월10일까지 서원구 사직동 본관과 오창전시관에서 '소장품 특별전 : 心眼(심안)으로 보라'를 연다.

시립미술관은 2016년 7월1일 개관했다.

시립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은 개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작품은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소장품 150여 점이다. 작가 67명의 작품이다.

시립미술관은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해마다 역사적 흐름과 가치를 증명할 작품을 중심으로 소장품을 수집했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까지 구매, 기증, 관리 전환한 수집 소장품 중에서 지역 연고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청주 현대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이며 청주 출신인 윤형근 작가의 'Umber '88-80', 정창섭 작가의 '묵고 No.25302' 등을 볼 수 있다.

지역 연고의 대표 작고작가, 원로작가, 중견작가, 청년작가 등 시기별·장르별 구분으로 청주미술의 중요한 기점과 시립미술관 개관으로 새롭게 시작한 지역미술 역사의 본격적 움직임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미술관 기획전에 참여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소장품은 동시대 사회·문화·역사적 흐름 속에서 예술가들의 실험적 작품과 한국을 대표하는 창조적 예술작품을 함께 구성해 미술관 소장품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시립미술관은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전시 기간 운영해 시민에게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청주 미술의 역량을 확인하고 미술관의 역할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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