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일진다이아몬드, 노동자 대상 손배 청구 철회하라"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진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11명의 금속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8억2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청구 내용은 본사 경비인력 증가, 보안시설물 추가 설치, 로비 임대료 및 관리비, 본사에 입주한 업체 피해, 건물 미관과 조형물 훼손 등으로 상식적으로 청구하기에 민망한 수준"이라며 "손해를 본 것에 대한 배상 요구가 아니라 조합원들을 겁박하기 위한 소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손해배상 청구라는 비인간적 탄압이 충북에서 더는 벌어져서 안 된다"며 "사측은 열린 마음으로 성실한 교섭을 통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은 일진다이아몬드에 대한 사회적 감시를 강화하고 모든 불법적 행위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는 지난해 6월 2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노동조합을 인정받기 위해 211일째 전면 파업을 하고 있다.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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