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여 팀·국외건축가 250여 팀…2월7일까지 일반공모1단계 일반공모 후 2단계 심사 거쳐 7월14일 당선작 발표

충북 청주시청사 건립 국제설계 공모에 300팀이 넘는 국내외 건축가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나타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6일 국제설계공모 1단계 공고 이후 지난 19일까지 국내외 건축가 314팀이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57팀, 미국·중국·스페인·프랑스·인도·터키·일본 등 50여 나라 257팀이 이번 공모에 참가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건립 국제설계 공모에 국내외 건축가들의 신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1단계 일반공모는 다음 달 7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고 3월13일 작품을 제출받아 일주일 뒤인 20일 1단계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2단계 지명공모는 1단계에서 선정한 5팀과 전문위원회가 지명한 국외건축가 3팀 등 8팀을 대상으로 7월8일 작품을 접수해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7월14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2단계 지명 건축가는 9·11테러로 붕괴한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세운 프리덤 타워 설계자 다니엘 리메스킨트(미국), 이화여대 캠퍼스 콤플렉스를 설계한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로 유명한 스노헤타 건축사사무소 소속 건축가 로버트 그린우드(노르웨이)다.

시는 2단계 공모 참가자 8팀에는 조감도와 모형제작비로 팀당 4000만원씩을 지원한다.

이와 별개로 1등에는 기본·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2~4등에는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의 보상금을 각각 지급한다.

시는 통합 시청사를 세계적인 건축물로 건립해 지역의 랜드마크와 핵심시설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했다.

시는 공사비 1424억원, 설계비 78억원 등 1502억원을 들여 현 시청사 일대를 포함한 2만8459㎡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5만5500㎡ 규모의 통합 시청사를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건물이 낡아 사용하지 않은 청석상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차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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