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전통시장, 공모사업 잇단 선정으로 주차 '숨통'

충북 보은군 전통시장들이 주차에 숨통을 트게 됐다.

군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0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보은전통시장이 선정돼 사업비 21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는 보은종합시장이 선정돼 사업비 28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군은 지난해 확보한 사업비로 종합시장과 전통시장 사이의 상가(중앙패션타운) 터를 매입했다.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로는 중앙패션타운 옆 건물 2개 동과 공터를 추가 매입해 내년까지 주차장과 고객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앙패션타운과 인근 상가 건물을 헐면 주차난 해소는 물론 화재 등 재난 예방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말장터와 프리마켓 등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과 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군은 2007년 보은전통시장 주차장 23면, 2014년 보은종합시장 주차장 32면을 조성했다.

2018년에는 20억원을 들여 보은종합시장에 43면을 조성했고, 올해는 주차장 50면을 추가로 조성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이번에 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면 보은읍 전통시장 주차장은 200면 이상 확보한다"며 "주차 공간 부족으로 전통시장 이용을 꺼렸던 소비자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은전통시장은 1981년 개설해 매달 1·6일이 드는 날 오일장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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