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미세먼지 저감 '바람길 숲' 조성

충북 증평군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을 위해 산림청이 시행하는 생활 SOC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산림청 공모사업에 뽑혀 국비 100억 원 등 사업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남쪽 좌구산, 서쪽 삼보산, 북쪽 두타산 등에 '바람생성 숲'을 만들어 깨끗한 공기를 도심지까지 끌어온다는 구상이다.

증평읍 보강천변 미루나무 숲과 자작나무 숲 5만5000㎡ 용지에는 '디딤 숲'을 조성한다. '바람생성 숲'과 '디딤 숲'을 잇는 '연결 숲'을 지역 곳곳에 마련,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한다.

군은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에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 사업을 따냈다.

사업에 뽑힌 전국 자치단체 17곳 가운데 군 단위 지자체는 증평군이 유일하다.

군 관계자는 "민선 3기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한 녹색도시·환경도시를 구축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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