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작년 매출액·고용 인원 모두 '증가'

지난해 충북경제자유구역에 둥지를 튼 기업의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사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자구역 내 입주한 기업은 95곳이다.

이 중 5인 이상 기업체 수는 55곳이다. 2017년 49곳보다 12%(6곳) 늘어났다. 입주 기업의 고용인원도 1074명에서 1291명으로 20%(217명)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도 지난해 2374억원으로 2017년 1743억원보다 36%(631억)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가 1169억원으로 가장 많다. 제조업 602억원, 금융·보험업 344억원,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확인됐다. 입주 기업들은 경영활동과 관련한 애로 사항으로 인력 수급(55.6%), 자금 조달(37%) 등을 꼽았다.

법적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환경규제(24.1%), 외국인근로자 채용규제(9.3%)라고 했다.

또 버스노선 다양화·배차간격 적정화, 영화관·대형마트·백화점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기업의 경영실태와 산업구조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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