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행복콜 150여대 한달 동안 콜 접수 전무

충남 천안시가 택시콜센터 운영을 위해 매년 수십억 원 예산을 지원하지만 약 8%에 이르는 150여대의 택시가 한 달 동안 택시 배차 접수를 받지 않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택시 이용 편리를 위해 행복콜 지원과 운영비 등 명목으로 2016년 14억500만원, 2017년 15억1900만원, 2018년 20억6000만원 예산 지원에 이어 올해 14억7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선태 위원장(차 선거구)의 분석결과 행복콜택시 2023대 중 약 8%에 이르는 150여대의 택시가 한 달동안 콜 접수건수가 전무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의 경우 하루에 평균 1콜도 제대로 받지 않는 택시(한 달 30콜 미만)도 746대로 약 37%"라며 "하루에 평균 3콜도 받지 않는 택시(한 달 90콜 미만)도 1696대로 무려 83%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이 행복콜센터에 전화해도 배차가 원활하게 되지 못하는 것"이라며 "상당수의 택시는 콜 장비를 아예 끄고 운행을 하는 것도 목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복콜만을 사용하겠다는 택시를 모집해 지원금을 집중하는 방안 등 획기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앱 방식과 음성콜을 혼용하고 효율적인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큰 틀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콜 택시 사용자의 배차 성공률은 2016년 70.6%에서 2017년 52.9%, 2018년 50.2%로 매년 감소하다 올해 10월 기준 60.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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