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엘리베이터 작동 멈추도록 시설 개선

충북 진천여자중학교(교장 윤인숙)는 화재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엘리베이터의 화재 안정성을 강화했다.

진천여중은 화재 발생시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내려와 문이 열리며 작동을 멈춰 탑승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화재모드 기능을 학교내 화재경보시스템과 연결 시켜 놓았다.

화재 발생시 엘리베이터 이용은 반드시 피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이가 많고,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급한 마음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가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진천여중은 화재 발생시 엘리베이터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함으로써 이같은 화재 엘리베이터 사고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소방안전관리자 배현숙 행정실장은 “소방법과 승강기안전관리법의 사각지대로 화재안전에 대한 기본 기능이 활용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자체적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인숙 교장은 “이번에 엘리베이터 화재 안정성을 기술적으로 개선한 것과 동시에 화재 발생시 엘리베이터 탑승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본에 충실해 더욱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천여중은 옥상 비상문 자동개폐기를 인명을 다루는 대피시설인 만큼 대피자, 관리자, 화재신호로 열리는 3중 개방 구조로 개선하고, 실시간 문열림 상태를 교무실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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