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사 동서울관 신규직원 8명 중 1명만 충북 출신"

충북도가 청년들의 다른 시·도 유출을 막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채용 활성화 시책 마련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육미선(청주5) 충북도의원은 2일 열린 도의회 제37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기관인 충북학사에서 직원 채용에 있어 지역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육 의원은 "충북학사는 동서울관의 신규직원 8명을 공고를 통해 채용했다"며 "응시한 인원 286명 중 주소지가 충북은 115명이지만 최종 합격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공모로 신규직원을 뽑은 것 자체가 지역인재 육성을 구호로만 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북학사의 이사장인 이시종 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채용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번 채용을 보면)실질적인 지역인재 취·창업에 관심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도민의 세금으로 지원해 주는 출연기관에 있어서는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배려와 의무가 있어야 한다"며 "지역균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인재 육성과 더불어 채용의 확대·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 출자·출연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규정 신설, 충북 인재육성 지원협의회 구성·운영, 지역 내 공공기관의 도내 인재 채용 비율 확대 등을 요구했다.

육 의원은 "지역인재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충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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