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4일까지 집중포획 기간 설정

충북 충주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기 위해 상설포획단을 확대·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멧돼지 포획활동을 위해 기존 32명의 상설포획단을 추가로 5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를 집중포획 기간으로 정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멧돼지, 사육돼지 등 돼지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통상 15일의 잠복기간을 거친 후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급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근접한다.

또 바이러스가 부패한 혈액에서 15주까지 생존하는 등 생존력이 뛰어나 1957년대에 유럽에 전파된 이후 40여년에 걸쳐 박멸했으나, 2007년 재전파된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시는 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야생 멧돼지 1105마리를 포획한 상태며, 이는 도내 포획량인 7302마리의 15%에 달한다.

시는 앞으로 충북도와 협력해 상설포획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야생멧돼지 추정 개체수를 50%인 2275마리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장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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