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삼성디스플레이 13.1조원 투자 '상생 협약'

충남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탕정사업장에 13조1000억원대 규모의 'QD-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투자와 관련해 11일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기간 지역 농산물 사용과 향후 관련 협력사 유치 등으로 지자체와 상생협력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산시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오세현 시장과 한민호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영애 아산시의장, 관련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으로 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13.1조원의 투자발표와 함께 아산시와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과 기업 간 상호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아산시는 협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 허용 범위에서 인허가 및 기반시설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투자사업기간 지역의 인력·업체·자재·장비·농산물 등을 사용하고 투자 규모 확충 및 관련 협력사의 아산 지역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다.

오세한 아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에 대한 이행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시설 지원과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 행정적 지원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표준으로 삼겠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투자와 더불어 관련기업이 아산에 온다면 아산시가 제2의 도약으로 50만명의 자족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호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적인 명성과 성과는 아산지역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여러분의 적극적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QD-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힘을 실어준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기업 유치 등으로 지역과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월 10일 아산에 위치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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