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마을 담당 공무원제’ 확대로 현장·소통행정 강화

충북 보은군은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맞춤형 현장 행정 추진을 위해 ‘마을 담당 공무원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시지역과 달리 교통과 통신기술로부터 상대적 소외계층인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데 따른 조처다.

군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읍·면장과 읍·면 직원이 주 1회 이상 담당 마을로 출장해 대추고을소식지를 나눠주는 등 군정 홍보와 주민 의견·민원 수렴을 해 왔다.

하지만, 읍·면 행정업무 증가, 마을방송 구축, 이장을 통한 소통창구 단일화 등으로 현장 행정과 주민 맞춤형 군정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군은 이에 따라 민선 7기 출범 1년여에 즈음해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고, 주민이 공감하고 관과 민이 함께하는 맞춤형 군정 실현을 위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기존 읍·면 직원만으로 지정한 담당 마을을 군청직원까지 확대해 마을별로 읍·면 직원 1명에 군청직원 1명을 추가 편성했다.

이들 담당 공무원은 주 1회 이상 마을 출장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 청취, 마을의 집단민원 사전파악, 군정 주요행사와 역점시책 홍보 등을 하게 된다.

모든 마을회관에 게시판을 설치해 마을 담당 직원의 성명과 연락처, 군정 주요사업에 대한 간략한 개요와 해당 부서 연락처도 게시한다.

주민이 필요하면 언제든 담당 직원과 연락할 수 있도록 하고, 매월 주요 군정 사항을 홍보함으로써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함 수 있는 행정만족도를 높이려는 조처다.

보은군 관계자는 “마을별 담당 공무원 확대 지정으로 현장 행정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과거에 없던 새로운 정책은 아니지만, 주민과의 실질적 소통을 확대하고 주민밀착형 행정을 통해 신뢰받는 군정,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려는 의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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