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청주 구룡공원 토지주, “환경‧시민단체 보조금 지원 중단, 시민 등산로 매입하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구룡공원 토지주들이 출입구, 등산로, 산 정상 등 곳곳에 재산권 행사를 이유로 수십여 개의 현수막 설치 및 통제에 나서고 있다.

설치된 현수막에는 ‘시민 혈세 흥청망청 쓰지 말고 두꺼비‧맹꽁이 단체에 해마다 2억7,000만원씩 지급하는 보조금 중단하고 거버넌스에 지급한 6,000만원 수당 환수해 시민들이 원화는 98.3% 등산로를 매입하라’라고 작성돼 환경‧시민단체, 거버넌스 등 지원 중단을 외치며, 지원 보조금으로 등산로 매입을 주장했다.

또, ‘난개발의 주범은 토지주가 아닌 2차 거버넌스다’, ‘아름다운 농촌 방죽은 원주민이 지켜왔다. 어떠한 시민단체도 농촌 방죽에는 오지마라’, 청주시는 환경‧시민단체에 발목 잡혀 우왕좌왕하지 말고 대법원 판결 존중하라‘ 등 문구로 청주시의 공원일몰제 대응 관련 진행되고 있는 거버넌스에 대해 불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다른 현수막은 ‘청주시는 일반시민 의견 존중하고 보조금 단체 의견 배제하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환경‧시민단체과 토지주들의 대립이 추측되고 있다.

한편, 토지주들의 재산권 보호 행사에 평소 등산로를 이용하던 청주시민들은 통행 지장 등 불편 초래에, 지지부진한 청주시의 결정력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성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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