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예술성 갖춘 새로운 형태의 공원시민 휴식공간과 나들이 명소 기대

충북 제천시는 의림지 뉴이벤트홀 터에 조성한 ‘시민 쉼터’ 조성 공사를 최근 완료하고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장식은 18일 오후 3시30분 시민 쉼터 입구 공터에서 시민과 직능단체원, 문화예술단체원,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 쉼터는 제천 10경 중 1경이고 국가지정 명승지인 의림지에 관광객과 시민이 언제든 찾아와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려고 조성했다.

시는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제천의 역사성이 담겨있는 칠성봉과 어머니의 마음(품)이라는 상징성을 담은 공원 조성에 주력했다.

기본 구상과 디자인 후 실시설계를 해 지난 7월 쉼터 조성 공사를 시작한 후 최근 완료했다.

시민 쉼터는 모산동 217-7번지 일원 총면적 4249㎡에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했다.

제천의 자랑인 칠성봉을 기본 테마로 북두칠성 모양의 대나무 울타리를 설치하고 울타리를 따라 칠성봉을 상징하는 7개의 관문을 조형물로 설치했다.

각 관문을 연결하는 칠성길은 서로 다른 형태의 재질과 모양의 보도를 설치하고, 문마다 안내문을 달아 칠성봉의 의미를 음미하며 걸을 수 있게 했다.

1문(독송정)을 입장하면 종합안내판이 설치돼 시민 쉼터의 조성형태와 7개 관문의 의미를 알 수 있다.

2문(연소봉) 옆 공터에는 그네를, 3문(성봉)옆 공터에는 새총 모형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4문(요미봉) 옆 공터에는 손모양의 조형물을, 6문(아후봉) 남쪽에는 해먹과 황토밭을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7문(정봉산)을 지나면 공터 중앙에 대형 느티나무를 심고 데크와 해먹을 설치했다.

덕분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대나무 울타리 안 느티나무 그늘 밑에서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조용히 눕거나, 앉아서 사색하며 편하게 쉴 수 있다.

개장을 앞둔 쉼터에는 시민들이 찾아와 참신하고 예술성 있는 공원이 조성된 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쉼터를 찾아와 해먹과 그네 등을 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시민 쉼터가 제천의 새로운 주말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민 쉼터의 명칭을 ‘누워라 정원’이라고 정하고, 대내외에 홍보해 이곳을 의림지의 새로운 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추진하는 의림지 야간경관 개선사업 추진 때는 시민 쉼터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찾는 시민에게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누워라 정원’은 통상적인 공원 개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시설물을 다양하게 배치해 눈으로 보고 사색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 조성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쉼터를 보완하고 가꿔 의림지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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