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법’ 제22조 의거 지역대표도서관 지정, 충북은 없다연 의원, 도서관 현장 인력과 예산부족 등 열악한 지원 밝혀

연종석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증평군)은 16일 충북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대표도서관 미지정,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운영 어려움 등을 지적하며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에 지역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절실함을 촉구했다.

연종석 의원 발언에 따르면, 충북 도내에는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관할하는 공공도서관 45개관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234개관, 학교도서관 467개관 그리고 기타 8개관 등 총 768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다.

특히, 도내 모든 시·군에는 도교육청이 관리하고 있는 15개의 교육도서관과 학생회관, 교육문화원이 있고 보은군과 괴산군을 제외한 9개 시·군의 시·군립도서관 30개 등 45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또, 보은군과 괴산군에서 도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전 시·군의 시·군립 도서관 보유 시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연 의원은 “충북도의 지역도서관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고 열악하다.”며, “‘도서관법’ 제22조에 따라 지역의 도서관 시책 수립·시행 및 서비스의 체계적 지원을 위하여 광역자치단체에 지정·설립해야 하는 지역대표도서관은 충북을 포함해 경북과 세종시만 지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 의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 예정인 도비는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 8,520만원과 ‘작은 도서관 지원’ 4,500만원 등 총 1억 3,020만원에 불과하며, 이 또한 도비보조율이 각각 20%와 30%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부족한 예산 지원을 강조했다.

이어, “작은 도서관 또한 위기를 맞고 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전국 714개의 작은 도서관이 한 해 동안 휴관하거나 폐관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도 468개관이 휴·폐관하는 등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라고 문제 심각성을 밝혔다.

끝으로, 연 의원은 “향후 충북 대표도서관 지정, 공공도서관 건립과 운영 지원 확대,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거듭 촉구 드린다.”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성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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