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8년만에 재발행 지역화폐 이름 뭘로 할까

충북 청주시가 8년 만에 다시 발행하는 지역화폐 이름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한 지역화폐로 '청주사랑상품권'을 2011년 중단했다가 올해 재발행한다.

청주시는 지난 7일 청주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 선정 용역업체 제안서를 접수하고 제안서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12월 중 발행할 청주사랑상품권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새로 정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청주사랑상품권 이름이 좋다는 의견이 있고, 청주의 특성을 살린 이름을 새로 짓자는 의견도 있다"며 "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상품권 이름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북 도내에는 제천시가 올해 지역화폐로 '모아'를 발행해 이달 초까지 134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도내 다른 시·군은 '괴산사랑상품권', '옥천사랑상품권', '영동사랑상품권', '증평으뜸사랑상품권', '진천사랑상품권' 등의 이름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다른 시·도는 '굿뜨래페이'(충남 부여), '다온'(경기 안산), '연수e음'(인천 연수), 'Thank You Pay-N'(경기 남양주), '서로e음'(인천 서구), '대덕e로움'(대전 대덕) 등 독특한 이름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도 한다.

청주시가 연간 발행할 상품권 권면금액은 100억원이고, 상품권 판매 활성화를 위한 할인판매(권면금액 10% 이내) 보전 예산 7억2000만원 등 발행·관리·운영비 10억원(국비 4억, 도비 1억, 시비 5억원)은 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다.

청주시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청주시재래시장상품권을 발행했으나, 중소기업부가 온누리상품권 제도를 시행하면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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