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역 앞 남한강에 40억원 들여 인공수초섬 조성

충북 단양군은 단양역 앞 단양호(남한강)에 인공수초섬 조성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의 내년도 친환경청정공모사업에 이 사업을 제출한 군은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국비 4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군은 2021년까지 2만5000㎡ 수역에 수초재배섬과 자연형 정화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앙선 철도 복선화사업과 국도 5호선 선형개량사업 등으로 훼손된 남한강 사면 복원 공사도 병행 추진한다.

특히 수질 개선 효과와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기대할 수 있는 수경분수도 설치할 방침이다.

인공수초섬은 꽃창포, 갈대, 줄, 겨풀, 달뿌리풀 등 다년생 수생식물 서식지다. 인공 수초가 제대로 자라 자정작용을 하면 부영양화의 원인인 질소·인 등을 제거해 조류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어류 산란처와 조류 서식지로 활용되기도 한다.

군 관계자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견학한 대청호와 팔당호 인공수초섬에서 수질 정화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내년 1월 실시설계에 나서 내후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양역 앞 수초섬은 올해 완공할 단양호 달맞이길(노동리~단양역) 수변 경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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