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시멘트 운송량 30% 감소…"공급 차질은 없다"

철도노조의 사흘 한시 파업으로 충북 제천과 단양 지역 시멘트 철도 운송량이 30% 감소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등 이 지역 4개 시멘트 제조사는 하루 평균 5000여t씩의 시멘트를 철도로 운송하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 충북본부 관할 화물열차 운행이 줄면서 이날부터 전국 여러 곳의 시멘트 저장소에 평소의 70% 정도만 실어 보내고 있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한시 경고파업을 사전에 예고하면서 물량을 미리 비축했기 때문에 공급 차질 현상은 아직 빚어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 계획에 따라 미리 물량을 선적한 상태여서 문제는 없다"며 "한시 파업이어서 영업적인 손실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열차는 전국적으로 32.1%만 운행한다.

2009년 11월26일부터 12월3일까지 이어졌던 철도파업 당시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체들의 수송 차질 물량은 7만t이었으며 피해액은 약 4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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