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주민설명회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LNG발전소 건립 사업이 인근 주민의 거센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일 충북 청주 흥덕구청에서 '스마트에너지센터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주민들로 구성된 '강서2동 LNG발전소 건설반대 대책위원회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설명회에서 "청주도심 인구밀집지역에 LNG발전소를 건립하면 대대손손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밝힌 환경오염 저감대책에는 발전소 시설임에도 전자파 대책이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지역난방공사가 연간 208t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데, 하이닉스 LNG발전소도 연간 205t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고 한다"며 "저감 대책이 있어도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만큼 크던 작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청주 M15 FAB(반도체 생산시설) 등 기반 확대에 따라 전력수급 안정성 및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비하려면 발전소 시설이 필요하다"며 "발전소 건립에 검토되는 선로는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자제품보다 전자파가 적게 나오고 땅속 1m 이상 매립하는 지중선로여서 영향 자체는 더 최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전소를 가동하면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저감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겠다"라며 "저감 대책에도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에 대해서는 청주시 전체 오염물질 저감 정책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지구 내 5만4860㎡ 터에 건립될 예정인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설비용량 585㎿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로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주민 요청이 있을 더 경우 1~2차례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께 산업통상자원부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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