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SF 관련 경기북부 산행 중단 산악연맹에 요청

충북도는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지역의 산행 중단을 대한산악연맹 충북지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위험지역은 경기 파주·김포·연천·포천·동두천, 인천 강화, 강원 철원이다.

도는 공문을 통해 "ASF가 발생한 경기 북부와 강원 휴전선 접경지역의 야생 멧돼지 감염 사체 또는 분변 접촉이 우려되는 만큼 이들 지역의 산행을 잠정 중단해 달라"고 했다.

또 "이미 다녀온 경우에는 10일 이상 축산관계 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축산 관계자들을 만나지 말라"며 "산행 시 남은 음식물은 산에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ASF 발생지역은 물론 북한과 수계를 같이 하는 임진강, 한탄강 유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경기도 전역의 양돈관련 물류 유통을 차단했다.

도 관계자는 "단풍철을 맞아 경기 북부 지역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산행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산악연맹 충북지부 관계자는 "청주·충주·제천시 연맹과 보은·옥천·증평의 산악회 등 50여 개 연맹·산악회에 메일을 보내 충북도의 공문 내용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양돈농가 338곳이 62만800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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