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은 나눠야죠"…제천시청 공무원 수상자들 릴레이 기부

충북 제천시청 공무원들의 상금 릴레이 기부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43회 청백봉사상을 받은 김창순 도로관리팀장과 공무원 트로트가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정림 봉양도서관 주무관이 시상금 전액을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

청백봉사상 시상금 200만원 전액을 기탁한 김 팀장은 매월 월급의 일부를 떼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정진야간학교 우수봉사동아리 시상금 50만원도 재단에 전달했다.

이 주무관은 지난달 28일 제천시 노사한마음 걷기대회와 함께 열린 공무원 트롯가요제에서 '노란샤스의 사나이'를 열창해 최우수상을 거머쥐면서 받은 상금 100만원을 재단에 냈다.

김 팀장은 "시간이 많고 가진 게 많아 나눠 주는 게 아니라 내 시간을 쪼개 내 것을 아껴 나눠주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면서 "나누면 나눌수록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이 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주무관도 "뜻깊은 날 받은 상금이 보다 의미있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면서 "기부문화 정착과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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