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음성군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총력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후보 10곳이 정해진 가운데 충북도와 음성군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는 오는 8일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선정된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서 네이버 관계관을 초청, 현장실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전국 지자체와 민간사업자 96곳을 대상으로 후보지가 선정된 후 네이버 관계관의 첫 번째 방문이다.

도와 군은 네이버 유치 추진단을 구성·가동해 관련 자료와 지원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실사를 앞두고 관계기관 협의를 위해 휴일도 반납했다.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에 이어 제2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5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지 규모는 13만2300㎡다.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도는 지난 6월 이 같은 투자동향을 입수한 후 도내 4개 부지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센터 후보지에 충북혁신도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나머지 후보지는 경북 구미·김천, 대구, 대전, 부산, 세종(2곳), 경기 평택(2곳) 등이다.

네이버는 이들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가 질의와 현장실사를 거쳐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도는 혁신도시에 제2데이터센터가 유치되면 IT협력업체, 보안업체 등 연관 산업군의 추가 투자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도시로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진 등에 민감한 데이터센터의 최종 입지 결정은 외부에 충북의 지질 안정성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라며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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