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2대 종정 대충대종사 26주기 열반대제 봉행

천태종 종단의 중흥을 이끈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 26주기 열반대제가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렸다.

1일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린 대충대종사 열반대재에는 단양지역 인사들과 신도 등 1만여명이 참석해 대충대종사의 뜻을 기렸다.

문덕 총무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충대종사는 높은 지혜와 자애한 덕성으로 제방의 불자들에게 원만각행의 명철한 심지를 일깨워 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당당하신 법체와 우렁찬 설법이 그리워진다"면서 "우리는 대종사께서 펼쳐 보인 대승보살의 큰 자비와 지혜를 더욱 바르게 이어가자"고 신도들에게 당부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단양이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는 것은 부처님의 지혜와 상월원각대조사·대충대종사의 은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종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자"고 말했다.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상월원각대조사의 뒤를 이어 2대 종정에 취임해 천태종 중흥에 힘쓰다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열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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