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6대 고강도 방역대책 추진

충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고강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AI의 선제적 방역태세 확립을 위해 오리휴지기제 추진 등 6대 핵심 대책을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AI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된 겨울철 오리휴지기제를 올해도 시행한다. 대상 농가 선정을 위해 오리농가 위험도 평가 지침을 수립했다.

앞서 도는 도내 육용오리 농가 98곳을 대상으로 농가별 질병관리 수준, 야생조류 서식 실태, 주변 밀집도 등에 대한 AI 위험도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를 반영해 지침에 따라 고위험도 농가 위주로 휴지기제를 추진한다. 적정 휴지 규모를 유지,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야생조류의 예찰도 강화한다.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미호천, 무심천, 한천, 보강천, 백곡지 등 5곳에 대해 야생조류 분변 예찰과 검사를 한다.

가금농장 583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임상 상태와 농장출입 차량의 소독실시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예찰시스템을 가동한다.

전통시장의 가금 유통체계 방역 취약점도 보완한다. 산금유통방역관리제를 도입, 가금 유통주체를 관리 대상으로 등록하고 정기 점검·검사와 일제소독을 추진한다.

대상은 출하농장 10곳, 가금거래상인 18곳, 가금판매소 22곳, 가든형 식당 16곳 등 66곳이다.

AI 중점방역관리지구를 운영한다. 철새도래지 반경 10㎞ 이내 지역, 최근 5년 내 AI가 2회 발생한 곳, 가금밀집 지역 등 6개 시·군 39개 읍·면·동이다. 울타리·담장, 소독시설 설치 등 강화한 방역시설 기준을 적용한다.

가금농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차량 출입이 빈번한 산란계·종계에 대해 월 1회 정기 검사를 한다. 노계는 출하 시마다 AI 검사를 하고 사육목적으로 농가 분양은 금지한다.

종오리 농가는 2주마다 정기 검사, 알 이동승인서 발급, 매일 산란율 보고 등을 모니터링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상황에서 고병원성 AI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방역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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