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야학 선생님…제천시청 김창순 팀장 청백봉사상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김 팀장은 전날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3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지자체 공무원에게 시상하는 청백봉사상은 소속 기관장의 추천과 행정안전부의 공개 검증, 공적심사위원회 심사 등 까다로운 확인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1992년 공직에 입문한 김 팀장은 올해까지 19년 동안 매주 1~2회 제천 '정진야학'에서 만학도들을 가르쳤다. 김 팀장의 제자 1174명 중 487명이 검정고시 합격증을 안았다.
지식나눔과 함께 공무원 봉사단체인 적십자 봉사회에 가입해 소외계층 연탄 지원, 떡국 나눔봉사 등 이웃돕기에 솔선했으며 공동모금회 등 사회복지단체 기부에도 적극적이었다.
애련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총리상, 장관상, 충북지사상을 수차례 받으며 업무성과를 인정받았고, 지방행정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 팀장은 "바쁜 업무와 야학 활동 때문에 집 안에서는 늘 부족한 가장이었다"면서 "그동안 믿고 지지해 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내 삶이 다할 때까지 야학을 지키며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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