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시민회관 도심 교차로에 충북 첫 바닥신호등 등장

충북 제천시는 시민회관 앞 교차로 횡단보도에 '스몸비'를 위한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는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보행자를 일컫는 신조어로, 이번에 설치한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보행자가 고개를 들지 않고도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보행 신호등 보조장치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와 인도가 접한 지점에 설치했다. 기존 신호등과 연동해 적색 또는 녹색 신호를 표시한다.

스마트폰을 보면서도 녹색 또는 적색 신호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설치 사업비는 횡단보도당 7500만원 정도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과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시민회관 교차로에 시범 설치한 것"이라며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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