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매력에 풍덩…단양온달문화축제 내달 18일 개막

우리나라 대표 고구려 문화축제 충북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내달 1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단양문화원은 제23회 단양온달문화축제를 내달 18~20일 사흘 동안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고구려 매력에 빠지다'라는 부제를 내건 올해 축제에서는 1400여 년을 이어 온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러브스토리를 다시 꽃피우고 고구려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날 온달장군 출정 퍼포먼스와 쌀가마 빨리 옮기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진천 용몽리 농요, 도전 온달평강 RPG 게임, 전사의 후예들 퍼포먼스, 국화 옆 가을음악회 등이 이어진다.

19일에는 연극 '궁을 떠난 공주', 마상무예 시연, 온달아 평강아 국악 버스킹, 제천 오티별신제 시연 등이 펼쳐지고 마지막 날에는 온달산성 최후의 전투 퍼포먼스와 온달장군 진혼제를 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온달관광지 일원에서는 고구려 복식과 갑옷 입어보기, 전통 활·목검 만들기, 대장간과 농경문화 체험관, 주막, 삼족오 페이스페인팅, 고구려 왕관 만들기, 소달구지 체험 등 다양한 상설 행사가 마련될 계획이다.

단양군과 문화원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19~20일 영춘면 체육공원∼온달관광지 구간 무료 셔틀 택시와 단양문화예술회관∼온달관광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전통복장의 선소리꾼과 64명의 상여꾼이 옛 장례식 모습을 재현한다. 상여놀이와 소리꾼의 소리에 발을 맞춰 돌면서 흙과 석회를 다지는 회다지 공연을 볼 수 있다.

온달문화축제가 열리는 온달관광지는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등 인기 TV드라마 세트장이 있다. 지난해 14만명의 다녀간 단양 지역 관광명소 중 하나다.

1996년 시작된 온달문화축제는 을아단(乙阿旦, 단양군 영춘면)에서 전사한 온달장군과 이 지역 고구려 문화유적을 모티브로 한 고구려 문화축제다. 2018년도 대한민국 대표축제, 충북도 지정 우수축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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