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9억원 투입, 먹거리 성지화·상인 역량강화 추진

충북 단양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구경시장과 매포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국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중기부는 구경시장과 매포시장을 각각 2020년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과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 대상 전통시장으로 선정해 국비 약 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경시장은 8억6000여만원을 들여 앞으로 2년 동안 '건강한 먹거리 성지'를 컨셉트로 자생력 강화와 고유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구경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은 특화상품 갤러리로 꾸민다. 단양 지역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등이 만든 농특산품을 구경시장 상인회가 위탁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층에는 놀이 공간, 파티룸, 파우더룸 등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이 공감할 수 있는 '디저트 라운지'를 만들기로 했다. 구경시장 고객의 체류 시간 연장을 도모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와 함께 구경시장은 단양황토마늘을 이용한 식음료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더 다양하고 풍성한 버스킹 등 이벤트를 준비할 방침이다.

2300만원의 사업비가 배정된 매포시장은 시장 매니저를 채용, 상인 조직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94개 전통시장이 응모한 이번 공모에서 단양의 2개 전통시장이 선정된 것은 쾌거"라면서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상인 개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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