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사흘간 도시재생허브센터 일대서 열려

‘2019 젓가락페스티벌’이 20일 충북 청주에서 막이 올랐다.

청주시청 인근 도시재생허브센터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젓가락페스티벌은 '콕! 집다'를 주제로 22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중국 상하이 젓가락문화촉진위 쉐화롱(徐華龍) 회장, 일본 국제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고(浦谷兵剛) 이사장 등 동아시아문화도시 3개국 도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이들 한중일 초청 내빈이 젓가락의 의미를 담아 동아시아 삼국의 언어로 쓴 족자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젓가락페스티벌은 동아시아의 공통된 문화원형인 '젓가락'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청주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콕! 집다'를 주제로 특별전 '40인의 식사도구'를 비롯해 젓가락경연대회, 젓가락 마스터클래스, 나만의 수저 만들기 체험, 젓가락 학술심포지엄 등 체험형·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동안 큰 호응을 얻었던 젓가락 경연대회는 매일 예선을 치러 22일 결승전을 한다.

올해는 묵 옮기기, 깻잎 나누기, 곡물 분류하기 등 이색 이벤트 대결과 함께 트로트와 젓가락 장단을 접목한 ‘찹스트롯’ 무대까지 선보인다.

21일에는 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젓가락문화 발전을 위한 한중일 3국의 제언'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체험과 공연은 축제 기간 계속한다.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나무숟가락 카빙체험' 등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수저를 직접 만드는 체험과 젓가락에 자개 장식하기, 젓가락 꾸미기, 젓가락 문양 탁본 체험(중국), 젓가락 무늬내기 체험(일본) 등이 있다.
한 시장은 개막식 후 젓가락 문양을 직접 탁본하는 체험도 했다.

집에서 사용하던 헌 수저를 가져오면 새 수저로 교환하는 '헌 수저 줄게, 새 수저 다오'도 흥미를 준다.

청주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제주, 광주, 칭다오, 취안저우, 니가타 공연단의 특별 무대도 펼쳐진다.

제주에서는 '제라진 어린이 합창단'이 제주토착어 노래를 들려준다.

젓가락 특별전 ‘40인의 식사도구’와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의 '캡스톤 디자인 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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