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TAPAH)’ 영향 권역 강한 비와 바람 전망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 자치단체 방역 대책 수립‧실시청주시 19일 긴급대책회의 열어, “집중 방역‧현장점검 할 것”“한돈업계 반발 우려, 제한 등 조치 추후 소식에 따라 결정”

충북 청주시 대표 축제인 ‘2019 청원생명축제’ 개최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제17호 태풍 ‘타파(TAPAH)’과 경기도 파주시‧연천군 일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 등 주의를 요하는 연이은 소식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청주시는 ‘청원생명축제’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 대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과 더불어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 우려에 따라, 현재 진행 및 예정인 지역 축제가 양돈업계 참가 제한, 축제 취소 등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17호 태풍 ‘타파(TAPAH)’ 접근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마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주시는 지난 19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청원생명축제’ 장소인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 설치된 시설물 점검과 집중적인 방역 등을 실시하기로 결정됐으며, 축제 담당부서인 관광정책과와 방역 담당부서 축산과 등은 관계 부서간 공조에 나서 축제 실시 기간 전까지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축제 관련 명확한 정부 지침이 나온 게 없어 시 자체적으로 부서간 공조를 가지면서 다음 주 진행될 축제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축제장 통로 3곳은 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라는 답변으로 양돈업계 참가와 돼지고기 관련 판매‧식사 등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축제 실시 전 소식에 따라 조치에 나설 것을 밝혔다.

또한, 청주시는 ‘청원생명축제’ 부스 다수가 천막으로 구성돼 있어 태풍 영향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신속 대응을 위한 현장 모니터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청주시는 ‘청원생명축제’ 참여 농민에 축산 관련 종사자가 다수 있다 보니 방문객 감소와 축제 준비로 식품 물량을 확보 중인 한돈업계 반발 등 우려에 깊은 고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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