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우수기관 표창 수상
19일부터 20일까지 전남 구례군 더케이 지리산호텔에서 열린 이번 평가대회는 시·도청, 보건환경연구원, 학회 전문가 등 전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이 옥천군을 대표해 표창장을 수상했고, 감염병 관리 담당자(보건 6급 한은숙)는 발표자로 나서 그동안의 추진상황 등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대청호와 금강을 끼고 있는 옥천군은 지역 특성상 토착 질환인 간흡충 감염률이 높아 올해로 9년째 간흡충 퇴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3~4월 사이 금강 유역 주변 주민 1361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 검사를 했다.
덕분에 2011년 기생충 감염 검사 때 24.1%였던 간흡충 양성자 비율을 지난해는 6.2%로, 올해는 2.4%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옥천군의 이러한 성과는 전국 평균 장내기생충 감염률(2018년 기준 4.1%)에 비해 우수한 수치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1년에는 전국 평균인 11.1%의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지만, 꾸준한 예방사업 덕에 값진 결실을 얻었다.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은 “간흡충은 담낭·담도암 발생 위험도가 9.4%여서 WHO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 생식을 금지하고 칼과 도마 등 주방용품을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옥천군은 최종 목표인 기생충감염률 0%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양성자 판정을 받은 주민에게 무료치료제 제공과 2차 검사 등을 시행하는 등 꾸준한 예방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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