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콘텐츠 개발·직지특구 활성화 과제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 발전 방안으로 콘텐츠 개발과 직지문화특구 활성화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청주시는 19일 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청주고인쇄박물관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박물관 운영위원, 용역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박물관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논의했다.

용역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날 중간보고에서 박물관 운영에 따른 예산과 인력 부족, 관람객이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즐길 콘텐츠 부족, 직지특구 한계 등을 지적했다.

발전 방안으로는 중장기적 국립화 추진을 위한 전략 마련과 인쇄박물관으로서의 전문성을 보여줄 고인쇄박물관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박물관 시설과 자료 협소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신규 전시실(미래관) 건립 추진 방안을 내놓았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고화질 스캐닝 등을 활용한 전시유물 확대 효과, 프로그램 차별화와 다양화, 박물관 조직·인력 규모 조정 등으로 환경적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무한한 가치를 가진 직지를 품어낸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전국유일의 인쇄전문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직지 세계화를 선도하는 박물관으로서 자리매김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현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흥덕구 운천동 일대 흥덕사지 인근에 1992년 3월17일 고인쇄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청주대 박물관이 1985년 발굴조사로 밝혀낸 흥덕사지는 1986년 5월7일 자로 사적 31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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