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강서2동 주민들 "LNG발전소 건설, 절대 안 된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과 관련, 인근 강서2동 주민들이 19일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세버스 9대에 나눠타고 온 강서2동 주민 300 명은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LNG발전소 건설 반대 집회를 열었다.

LNG발전소·변전소·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오경택)는 "강서2동에는 문암동 쓰레기매립장, 신대동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각종 혐오시설이 들어서고 테크노폴리스 1·2차 산업단지까지 조성됐다"며 "3차 산단을 조성하면서 사전 협의 없이 LNG발전소 건설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LNG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청주시는 주민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전날 오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 LNG발전소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세먼지충북대책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주간 4개 구별 만 13세 이상 청주시민 74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조사 자문·분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협동조합충북소셜리서치센터가 맡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8%포인트다.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시스템 결측값 0.5%(4명)는 제외)에는 12.4%(93명)가 '찬성', 45.1%(338명)가 '반대', 41.8%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청주시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시설용량 585㎿급의 SK하이닉스(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 내용을 지난 11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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