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도심 3곳서 미세먼지 신호등 시범 운영

충북 제천시는 시민회관 교차로 등 제천 도심 3곳에 미세먼지 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기질 정보 알리미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불리는 이 장비를 의림지 입구와 청전교차로, 시민회관 교차로에 각각 설치한 시는 이날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등 6가지 대기질 정보와 온도, 습도, 풍향, 풍속, 강수량 등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미세먼지 신호등은 장락동에 있는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측정소가 측정한 데이터를 전송받아 행인 등에게 보여준다.

시 캐릭터인 박달이와 금봉이 얼굴 표정과 색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변화하도록 제작하는 등 시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좋을 때는 파랑색, 보통일 때는 초록색, 나쁘거나 매우 나쁠 때는 노랑색과 빨강색으로 변한다. 개당 설치비용은 1000만원 정도다.

시 관계자는 "신호등이 보여주는 측정값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미세먼지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반응이 좋으면 4~5개를 증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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