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 3만7487명…괴산군과 373명 차이'주소갖기 캠페인' 등 인구늘리기 시책 추진

충북 증평군 인구가 3만7487명을 기록했다.

2003년 8월 30일 괴산군에서 분리된 증평군은 개청한 지 16년 만에 '큰집' 인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16일 증평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군 인구는 3만7487명으로 지난해 말 3만7317명에 견줘 170명 늘었다. 8개월여 동안 도내에서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증평군과 진천군(2513명), 청주시(1598명)뿐이다.

증평군 인구는 2015년 3만6671명, 2016년 3만7308명, 2017년 3만7783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466명 줄었다.

괴산군 인구는 지난해 말 3만9133명을 찍었다. 올해 8월 기준 3만7860명으로 1273명 줄었다. 증평군과 차이는 373명이다.

증평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지난 9∼11일 추석 명절 기간 증평을 찾는 귀향객과 관광객을 상대로 '증평 주소 갖기 캠페인'을 펼쳤다.

올해 7월부터 출산장려 시책의 하나로 '아기주민등록증 발급사업'도 시작했다. 군은 전입정착금 지원을 확대하려고 '증평군 인구증가 지원 조례'를 개정한다. 조례안은 10만 원 상당의 전입정착지원금을 20만 원으로 늘리는 게 골자다.

대상자는 대학생과 군인에서 지역 소재 기업체 근로자까지 확대한다. 거주 조건은 6개월 이상 거주에서 2개월 이상 거주로 완화한다.

군 관계자는 "에듀팜 관광특구와 산업단지, 아파트 개발 호재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군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인구를 더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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