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비만 줄이는 '건강캠프' 정례화 추진

충북도교육청이 저체중과 중등도 비만 학생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건강 캠프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 건강캠프 설문조사 결과, 수료 학생 98명 중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가 대다수인 84.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캠프가 열린다면 다시 참가할 의향에는 응답자 93명 중 78.5%가 '그렇다'고 답해 학생들의 관심도도 매우 높았다.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응답자 97명 중 '매우 그렇다' 48.5%와 '그렇다' 36.1% 등 84.6%의 학생이 만족도를 나타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만족도와 캠프 취지인 올바른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등 자존감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돼 캠프 정례화를 추진을 계획 중이다.

캠프 참여 후 자신감(건강, 도전정신)에 대해서는 응답자 95명 중 71.6%가 '매우 자신감이 생겼다'와 '자신감이 생겼다'고 답해 건강관리 필요성과 실천으로 옮기는 동기부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으로는 응답자 98명 중 물놀이(43.9%)와 레크리에이션·장기자랑(16.3%), 도전골든벨(12.2%), 힐링 요가와 짐볼(8.2%), 두드림 콘서트(6.1%), 보건교육과 식품안전체험교실(4.1%), 양초만들기(3.1%), 숲속트레킹과 영양(미각테스트)교육(1%) 순으로 분석됐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 고쳐야 할 생활습관에는 응답자 95명 중 규칙적인 식습관(과식, 야식 등 금지) 갖기가 29.5%, 식습관·운동량·인스턴트 섭취 등을 모두 고쳐야 한다고 답한 학생이 25.3%, 운동량 늘리기가 23.2%, 인스턴트 식품 섭취 줄이기가 20% 순으로 조사됐다.

캠프로 얻은 것에는 응답자 94명 중 건강한 체중조절 방법·올바른 식생활 습관·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31.9%, 건강한 체중조절 방법이 29.8%, 올바른 식생활 습관 20.2%,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 14.9% 순으로 집계됐다.

캠프 운영 개선사항으로는 하계 방학 중 혹서기(무더위)로 인해 야외활동과 숙소(텐트) 이용 어려움을 꼽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건강 캠프가 올바른 식생활 습관의 생활화와 자기 스스로 건강한 체중 유지관리 요령을 터득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건강캠프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광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