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승강장 열차단필름, 에어커튼 등 시설 마련

충북 청주시는 시내버스 이용객의 쾌적한 대기 장소를 제공하는 승강장 폭염·혹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시는 지붕형 시내버스 승강장을 대상으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혹한에 시내버스 대기 시민의 안전 도모와 편의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현재 청주지역에는 모두 2243곳(지붕형 1612, 지주형 631)의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다.

시는 이들 기존 승강장과 앞으로 승강장 설치 때 폭염·혹한에 대비한 시설을 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교통사업특별회계 예산 4억원(구청별 1억원씩)을 들여 승강장에 열차단필름을 기본으로 에어커튼, 냉온대기의자, 방한천막 등을 병행 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일 아이템만으론 효과가 미흡하다고 보고 열차단필름을 기본으로 시공하고 폭염·혹한을 대비한 시설을 함께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 주 구청과 아이템 발굴회의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1월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재난관리기금 8000만원을 들여 지난 7~8월 상당구 승강장 10곳에 열차단필름을, 서원·흥덕·청원구 승강장 각 10곳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하는 쿨링사업을 시범 시행했다.

열차단필름은 적외선 70% 이상과 자외선 99% 이상 차단한다.

에어커튼은 승강장에 설치한 자동 스위치를 누르면 3~5분간 강한 바람을 분사해 체감온도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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