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동산수목원 무장애 '열린마음 나눔길' 조성 완료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1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수목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무장애 나눔길은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다.

이 길의 이름은 '열린마음 나눔길'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3억9600만원 등 총 6억2100만원이 투입됐다.

나눔길은 0.7㎞ 구간에 조성됐다. 8% 이내의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안전 손잡이에 시각 장애우를 위한 점자 안내판을 부착했다. 쉼터 공간에는 등의자 등을 설치해 편히 쉬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의 시작과 종점에는 차량 교행이 가능해 교통 약자층의 접근이 편리하다. 산책로 주변에 QR코드 식물표지판도 설치했다.

연구소는 열린마음 나눔길이 2013년 조성된 녹색 나눔숲과 연결돼 수목원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동산수목원은 매년 32만명 이상이 찾는 녹색 쉼터"라며 "교통 약자층도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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