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독립운동 귀중자료, 천안 독립기념관 이관

미국 LA에서 발견된 1900년대 초부터 해방 이후까지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으로 이관된다.

독립기념관은 4일(현지시간) LA대한인국민회총회관에서 'LA대한인국민회 4인 운영위원회'와 자료 이관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독립기념관에 이관되는 자료는 2003년 8월 LA에 소재한 대한인국민회총회관의 복원공사 중 천정에서 발견됐다.

'대한인국민회'는 1910년 무형의 정부로, 미주를 비롯한 해외 한인 독립운동의 최고기관으로 성립됐고, 이 자료가 발견된 대한인국민회총회관 건물은 1938년 4월 LA 제퍼슨가 1368번지에 건립됐다.

이곳에서 발견된 자료는 문건류 6300여 점과 도서와 각종 물품 400여 점 등 총 6700여 점이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번 자료는 대한인국민회가 성립되기 전인 1900년대 초반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산된 문서들은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대한인국민회가 생산한 각종 공문서와 서한류, 대한인국민회의 기관지인 '신한민보'와 이를 제작하기 위한 활자대한인국민회총회관의관의 청사진, 대리석 현판 등 귀중한 자료가 포함돼 미주 한인사회와 독립운동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협약식 체결 후 자료를 국내로 이관, 정리와 분석을 통해 전시·연구 및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2020년은 대한인국민회가 성립된 지 11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인국민회와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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