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죽리마을' 관광 명소 부상…전국서 벤치마킹 몰려

충북 증평군 죽리마을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증평군에 따르면 죽리마을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까지 18차례 마을 주민과 공무원 등 413명이 다녀갔다.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마을과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신문리, 경북 문경시 가은읍 죽문2리 등 죽리마을의 발전 노하우를 배우려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경북 5곳, 충북·충남·전북 2곳, 경기 1곳 등 13개 마을 주민이 이곳을 찾았다.

전남 남원시 등 자치단체 3곳과 농촌경제연구원 등 2개 연구기관도 이곳을 다녀갔다.

증평군은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2014~2016)'과 '새뜰마을 사업(2015~2017)'으로 죽리마을 환경을 개선했다.

빈집 13곳을 정비해 마을 주차장과 대나무 공원을 만들고, '귀농인의 집' 4개 동을 꾸몄다. 낡은 담장도 타일 벽화로 꾸며 사진 촬영 명소로 바꿨다.

죽리마을은 각종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빈집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전국대상 ▲아름답고 깨끗한 농촌 가꾸기 공모전 장려상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1월부터 농촌체험휴양마을 '삼보산골 마을' 간판을 걸고 소지지 체험장을 운영, 45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김웅회 죽리마을 이장은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조용한 시골 마을에 방문객 발길이 잦아 마을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마을의 발전상을 알려 관광도시 증평군을 전국에 홍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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