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 청주 21.1도·제천 17.1도 등…폭염주의보 속 일교차 커

절기상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가 오는 23일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의 새벽 공기도 제법 시원해지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13일 26.5도, 14일 27.5도에서 18일 20.2도, 19일 21.1도로 급격히 떨어졌다.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은 지난 16일을 끝으로 총 23일 관측됐다.

한낮 더위도 며칠 새 수그러들었다. 19일 청주·진천·음성·괴산·보은·옥천·영동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긴 했으나 14일을 마지막으로 폭염경보는 자취를 감췄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온은 청주 31.0도, 보은 30.1도, 충주 29.2도, 제천 28.6도, 추풍령 28.3도 등 폭염일수(실제 33도 이상 관측)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17.1도, 추풍령 17.3도, 보은 17.7도, 충주 18.8도까지 떨어지며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 5~20㎜의 비가 내리면서 밤낮 기온을 더 떨어트릴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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