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세계무예마스터십 4개국 유치 경쟁…충주 대회에 대표단 방문

오는 2023년 열릴 예정인 차기 세계무예마스터십 유치에 4개국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 따르면 이 대회 개최에 관심을 보이는 인도네이사와 중국,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의 대표단이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리는 충북 충주 등을 방문한다.

그동안 이들 국가는 WMC와 유치 협의를 진행해왔다. 각 대표단은 대회 기간에 WMC 관계자들을 만나 무예마스터십 유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는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무예마스터십위원회(IMC)를 설립했고, 차기 대회 유치 의향서도 제출했다.

충주무예마스터십에 프라보오 수비안토 IMC위원장과 체육청소년부장관, 인도네시아 스포츠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국가는 아직 유치 의향서를 내지 않은 상태다. WMC와 협의한 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종합대회를 치러낸 경험과 인프라가 충분하다"며 "말레이시아와 우즈베키스탄도 국제대회를 여는 등 모두 개최지 요건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WMC는 올해 충주 대회를 기본 모델로 차기 대회를 해외로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가 유치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8월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 등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등 20개 종목에 100여 개국 4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충주시가 공동 개최하고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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