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기환경 개선 사업 본격 추진…국비 328억 추경에 확보

충북도가 전국에서 최악으로 꼽히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분야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19일 미세먼지를 대폭 저감할 수 있는 16개 사업이 '2019년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돼 국비 32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충북도 예산에 포함된 관련 국비 218억원의 150%에 달하는 규모다. 새로 확보한 예산은 미세먼지 배출이 높은 산업·교통 분야의 저감을 위해 사용한다.

주요 사업 중 교통 분야는 수소자동차 150대 보급, 수소충전소 1곳 구축, 전기자동차 314대 보급, LPG 화물차 신규 구입 300대,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1만대, 건설기계 엔진 교체 280대 등이다.

산업 분야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개선 129곳, 미세먼지 불법배출 예방 감시 100명, 굴뚝 자동측정기기 설치·운영 3곳 등이 포함됐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생활 분야)과 대기오염 측정망 6곳 설치(과학적 관리 기반)도 추진한다.

지난 2일 공포한 '충북도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시행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투입된다.

이 조례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운행제한 시스템 1식과 단속용 폐쇄회로(CC)TV 20대를 설치한다.

도는 다음 달부터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비 242억원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지난 4월 미세먼지 종합대책 보고회 때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며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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