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을 바이오헬스 혁신 거점으로"…충북도, 바이오 산단 조성

충북도가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에 맞춰 청주 오송에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인접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상정·연제리 일원에 바이오 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규모는 29만3000㎡다. 오송 지역의 부족한 산업용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는 분양이 완료됐다. 오송 첨복단지는 입주한 기업의 제조업 활동에 제약이 있다.

첨복단지가 의약·의료기기 등 연구개발 중심 단지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고 산업 용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산단을 조성하게 됐다.

도는 제조·생산이 가능한 생산기반 시설을 갖춘 산업단지를 만들어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난 9일 바이오 산단이 조성될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부동산 투기와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다.

오는 30일까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중앙투자심사는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1년 6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 해 9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4년 6월 완공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6대 국책기관과 첨복단지, 제1·2생명과학단지를 연계해 오송 지역을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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