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1운동 등 시민단체 12일 도청 앞 기자회견

충북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범도민위원회가 '반일' 현수막 위에 내걸린 '반문재인' 현수막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12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시민이라면 지켜야할 상대 존중원칙과 상식도 지키지 않은 비열한 행위"라며 "국민적 단결만으로도 부족한 상황에 우리 청주에서 무례한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는 불쾌한 대립의 추태로 비치지 않도록 우리가 먼저 현수막을 내리겠다"며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도 자진해서 현수막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내용의 현수막 20여장을 충북도청 앞에 게시했다.

이후 보수성향 단체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이 이 현수막 위에 '반 문재인', 반 더불어민주당' 등이라 적은 현수막을 10여개 내걸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양측의 현수막은 이날 청주시 상당구청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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