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불법 폐기물 1만4300t 처리율은 17.5% 불과

충북지역에 쌓인 불법 폐기물이 1만여t에 달하지만, 처리율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환경부의 전국 불법 폐기물 현황을 보면 충북에는 불법 투기 폐기물 1만1300t과 방치 폐기물 3000t 등 모두 1만4300t의 불법 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중 처리된 양은 2500t에 그쳤으며, 처리율도 17.5%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는 불법 투기 폐기물이 1만1300t 중 700t(6.2%) 처리에 그쳐 전국 평균처리율인 53.3%에 크게 못 미쳤다.

방치 폐기물은 3000t 중 1800t(60%)이 처리돼 전국 평균처리율(42.9%)을 웃돌았다.

전국적으로는 120만3000t 중 55만t이 처리돼 45.7%의 처리율은 보였다.

처리 방법으로는 방치폐기물의 경우 1800t 전량을 이행보증금으로 처리했다.

불법 투기 폐기물은 원인자 등 처리 책임자가 700t을 처리했다.

충북의 불법 폐기물 처리율은 울산(0%), 강원(0.02%), 대구(3.3%), 부산(13.6%), 경북(15.0%)에 이어 여섯 번째로 부진했다.

환경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와 2차 환경피해 예방 등을 위해 애초 계획보다 3년을 앞당긴 올해 말까지 전량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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