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국공예관, 기록유산센터 내주고 공예클러스터로 이전

충북 청주시의 공예 종합전시관인 흥덕구 운천동 소재 한국공예관이 18년 만에 둥지를 옮긴다.

청주시는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가 1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Documentary Heritage, ICDH) 설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직지특구 내 운천동 875 주변 4필지에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건립한다.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에 따라 이곳에 있는 한국공예관은 올해 안으로 철거한다.

청주시가 옛 베드로신경외과의원을 매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리모델링한 한국공예관은 2001년 9월25일 개관한 지 18년 만에 옮겨간다.

이전 장소는 현재 공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한창 추진하는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이다.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 공식 명칭으로 공모를 거쳐 지난 12일 ‘문화제조창C’로 정했다.

본관동 지상 5층, 건축 전체면적 1만4000여 ㎡ 규모의 공예클러스터에 한국공예관이 들어간다.

청주시는 지난 5~6월 토지보상 공람 공고를 하고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의뢰했다.

토지 등 협의보상이 원활히 끝나는 대로 10월께 한국공예관 건물 등을 철거하고 기본·실시설계와 운천지구단위계획 변경도 10월 완료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사유지 3필지를 포함해 1606.9㎡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 전체면적 3856㎡ 규모의 국제기록유산센터가 들어선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청주시가 건축과 시설유지를 맡고, 정부가 재정·행정·기술 지원을 한다.

이 센터는 기록유산의 보존·접근 정책연구·개발, 교육프로그램 개발·수행, 세계기록유산사업과 그 성과 홍보, 세계기록유산사업 지원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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