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고, 민족의 얼을 더듬어 나를 찾아가는 역사체험 학습 운영

충북 옥천군 청산고등학교(교장 송영광) 전교생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꿈·끼 탐색 주간’을 맞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의 얼을 찾아 국가관에 대한 정체성을 바르게 정립하는 다양한 역사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지난 8일은 동북아 재단 김관원 연구위원을 초청해 ‘참여와 이해로 풀어가는 한·일 역사문제’, ‘우리가 알아야 할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및 해결방안’, ‘우리 땅 독도 분쟁 바로 이해하기’등을 내용으로 한 질의­응답 형태의 강연이 이뤄졌다.

또, 9일은 우리 역사를 전근대와 근현대로 구분해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한국사능력시험이 이뤄졌다.

재학 중 3번 치루는 학교 자체 한국사능력시험에 일정수준 이상 도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식 때 학교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11일은 전교생이 전일 일정으로 독립운동 역사를 배우고, 겨레의 함성을 느끼는 천안 독립기념관 체험과, 아산 현충사를 참배해 충무공의 일생을 배우는 일정으로 이뤄졌고,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 ‘기미년 이후 백년­3.1운동을 기억하라’ 라는 국민이벤트도 참여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세계 여러 나라가 자연적으로 영원히 지속될 것 같다고 생각해왔으나, 이번 체험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오늘에 이르렀음을 깨달을 수 있었고, 미래를 위해 내가 해야 될 일들을 숙연한 마음으로 다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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