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안 가고 자기 자리서 영상회의 진행

충북 영동군이 회의실에 가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민선 7기 2년 차에도 변함없이 소통 행정에 박차를 가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자리 영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군은 박세복 군수가 주재하는 ‘함께해요, 현장 대화’ 결과 보고회에서 부서장 30명이 참여하는 스마트 PC 영상회의를 처음으로 진행해 본격적인 온라인 소통 행정의 물꼬를 텄다고 11일 밝혔다.

각종 회의 때마다 발생하는 행정력과 시간 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유연하고 일 잘하는 행정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개인 업무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연결해 다자간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날 스마트 PC 영상회의 참여자들은 주민 건의사항에 관한 담당 부서의 조치계획, 타당성과 실효성 등을 조목조목 살폈다.

박세복 군수는 군수 집무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부서장들과 화상으로 의견을 나누며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이용했다.

본인의 PC를 통해 발표하고 상호 의견 교환이 자유롭게 이뤄져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 정착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군이 갖춘 시스템은 행정안전부가 보급한 ‘나라이음PC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별도의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비용이 한 푼도 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군은 앞으로 스마트PC 영상회의 시스템을 각종 회의나 교육, 재난재해 대응, 담당자 간 업무 공유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에 활용해 온라인 소통 행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PC 영상회의 운영으로 시·공간 제약을 줄이고 기관과 주민과의 공동 협력과 단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PC 영상회의 활용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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